모험의 길을 걸어간 노아

이제 과거의 우리 선조들을 회고해 봅시다. 먼저 노아의 일생을 보면 평탄한 생활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120년 후에 세상을 물로 심판할 것이니 아라랏산 꼭대기에 방주를 지으라'는 명령을 받게 될 때의 노아의 심정은 어떠했겠습니까?열 이틀도 아니요, 십이년도 아니요, 120년이었으니…. 아라랏산 꼭대기에 방주를 지으라는 그 말씀은 그때의 현실과는 부합될 수 없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그러한 명령을 받고 실행해 나가는 노아의 그때의 실정으로 보면, 그야말로 미친 사람이요, 그 시대에 도저히 부합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엄청난 명령을 받은 노아는 내적으로 굳은 각오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리고 하루도 아닌 120년이란 기간을 꾸준히 한날을 바라보고 생활했던 것입니다. 그러한 노아야말로 1600년 역사과정에 없었던, 1600년 역사를 대신하여 하늘 앞에 세워진 모험적인 선봉자였음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정한 마음을 품고 하나님이야 주관해 주시든 말든, 세상 사람들이야 욕을 하든 말든, 한번 내리신 명령을 변치 않는 약속의 뜻으로 믿고 나가는 노아에게는 그 모든 조건들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뜻을 위해 출발한 기준, 생명을 각오하고, 생애를 포기하고 나선 그의 발걸음 앞에서는 그 모든 것들이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아는 120년이라는 오랜 기간을 통해 거듭되는 수고의 노정을 말없이 걸어가셨던 것입니다.

그런 노아에게는 가정적인 비난이 있었을 것입니다. 사회적인 비난도 컸을 것입니다.그러나 인간들이 알지 못하는 길,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 1600년 역사과정에 아무도 가보지 않은 그 길, 오직 천상의 길을 타개하기 위해 나선 노아의 발걸음을 어느 누구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노아는 그때의 사회환경이 가로막고 온 세상 사람들이 자기를 밀어제친다 하더라도, 그것을 당당히 물리칠 수 있는 모험적인 사람이었음을 여러분은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노아는 자신의 앞길에 어떠한 시험이나 어려움이 닥쳐올지라도 그것을 기필코 헤쳐나갔고, 120년이 지난 후에는 아담 가정이 잃어버린 복귀된 하나의 가정을 찾아 세웠던 것입니다. 이러한 노아의 역사적인 사정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브라함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갈대아 우르를 떠나라는 명령을 받은 아브라함은 그것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든 고향 산천을 뒤로하고 일가친척과 이웃을 다 포기한 채 갈대아 우르를 떠나라 하실 때, 아브라함의 심정은 참으로 막연했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아브라함은 자기가 지금까지 살던 모든 환경을 초월했습니다. 가정을 초월하여 지금까지 알뜰하게 살아온 살림을 전부 포기하고 보따리를 들고 나섰습니다.이러한 아브라함의 걸음은 그야말로 당시의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뜻을 두고 느끼는 사람, 뜻을 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다 해도, 어느 누가 아브라함편에 서서'옳소이다.당신이 가는 길이 지당하오니 어서 나를 인도하소서'라고 할 수 있었겠습니까?

아브라함은 세상이 알아주든 몰라주든 뜻을 대한 일편단심의 마음으로 영원히 갈대아 우르를 떠나는 마음으로 나섰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늘이 이끄시는 대로 발걸음을 옮길 때, 어떠한 모험이 따르는 태산준령이 가로막고, 죽음의 고개가 가로막을지라도 참고 그것들을 뚫고 나갔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