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초점을 맞춰야 모든 게 환영해

사람은 왜 태어났느냐? 사랑의 초점을 맞춰 가면서 사람은 태어났습니다. 그걸 생각해 봐요. 늙은 할머니들도 이제는 지난날을 다 청산하고, 앞으로 찾아가야 할 북망산천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 하지 말고 '나라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왔느냐? 사랑의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살아왔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게끔 살아야 되는 거예요.

이와 같이 눈도 초점을 맞춰야 됩니다. 공기도 초점을 맞춰 가지고 들어와야 됩니다. 이 코 하나 찡찡 대면 코가 얼마나 답답해요? 감기가 들면 흥…. (코를 막고 코맹맹이 소리를 내심) 이게 사고예요. 초점 맞춘 그것이 화합돼 가지고 들어가야 되는 거예요. 말도 이게 화음이 돼야 되는 거예요. 윗 입술은 두툼하고 아랫 입술은 얄팍하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거예요. 들리는 것이, 화음이…. 입술이 똑같이 이렇게 같은 것이 움직이면 되겠어요? 강유(强柔)가 겸하기 때문에 그것이 묘하게 들리지요.

대개 보면 여자들 입술은 얄팍하지만 말이예요, 그래도 윗 입술이 두툼해야 된다는 거예요. 윗 입술이 얇은 사람은 말이 빨라서 실수를 많이 한다구요. 가만 보라구요. (웃음) 내 말이 맞나 안 맞나 보라 이거예요. 내가 그런 데 전문가지요. 색시 얻을 때 윗 입술이 얇은 여자를 얻으면 바가지 긁는 바람에 곤란하다는 거예요. 그렇다구요. 정상적으로 보면 윗 입술이 아랫 입술보다도 두텁기 마련이예요. 그것이 뭐냐 하면 조화가 벌어지는 거예요.

오늘 아침에도 우리 어머니가 애기들 데리고, 손자들 데리고 왔거든요. 아침에 척 옷을 입고 나오더니 자기 고모부, 이모부인가? 이모부에 대해서 '내가 이쁘지 않아요?' 그러더라구요. 이쁘다는 얘기를 안 해준다고 해서 '이쁘지 않아요?' 하는 거예요, 벌써. 남자로 생겼으면, 내가 상대해 주었으니 여기에 대해서 상대적 주체 개념을 갖추지 못하게 되면 불합격자다 하고 한 방 놓는 거예요. 쓱 보게 되면 벌써 이쁘다고 해야 되는 거예요. 어울리는 걸 다 좋아하는 거예요.

여자들이 뭐 하러 아름다운 옷을 입고 다녀요? 왜? '야! 그거 참 잘 어울린다. 아래 위가 참 잘 어울리는데' 해 놓고는 '근사한데' 하면 기분이 쓱 좋아지지요. (웃음) 그거 왜 좋아지느냐 이거예요. 모든 것이 어울려야 자연이, 모든 것이 환영하는 거예요. 어울리는 것은 모든 것이 환영하는 거예요.

나 물 좀 먹고요. (웃음) 말을 하다가 물을 먹겠으면 먹지, 나 물 좀 먹고 한다고 설명하고 먹을 게 뭐예요, 먹으면 되는 건데. 그러나 물 좀 먹고 한다는 게 얼마나 다정스러워요? (웃음) 안 그래요? 내가 여기 입술이 부르터서 무얼 발랐다구요. 선생님이 물을 왜 저렇게 먹나 하겠지만 약을 발랐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먹는 거예요. (웃음) 빠른 사람은 볼 줄 아는 거예요, 둔한 사람은 모르지만.

자, 여러분이 복중에서 태어날 때 말이예요, 사랑에 초점을 맞춰 가지고 사랑하는 부모에 의해서 태어나는데, 생명이 어디서 오느냐? 초점상에서 나타나는 거예요. 어머니 아버지가 사랑하는…. 이런 얘기를 하면 실례되는지 모르겠지만 다 아는 사실이니 말하는 거예요.

서로가 그야말로 어머니도 좋고 아버지도 좋은 가운데서, 여러분이 태어나면…. 어떻게 태어나고 싶으냐 하면, 어머니 사랑이 우주를 대표한 백 퍼센트의 자리이고 아버지 사랑도 우주의 사랑을 대표해 백 퍼센트 되는 자리, 서로서로가 번개를 치듯, 치더라도 날벼락 치듯이 사랑하는 자리에서 태어나고 싶다는 거예요. 그래도 벼락 하게 된다면, 구름이 없는 데서 우뢰 소리가 나고 벼락치면 얼마나 멋지겠어요? 날벼락을 치는 듯한 그 가운데서 사랑의 초점이 딱 격돌해 가지고, 거기에서 무엇인가가 뛰쳐 나오는데 내가 그 사랑의 열매로 뛰쳐 나왔다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사람이 그렇게 태어난 거예요. 임자네들이 그렇게 귀하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