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낚을 수 있는 최고의 미끼는 사랑

그래, 여러분들 선생님 좋아해요? 「예」 무엇 갖고? 「참사랑이요」 그렇지요. 나는 지식 같은 거 몰라요. 지식 가졌다고 '아이구, 나 무슨 박사인데…' 할지 모르지만 나도 박사학위 많이 받았다구요. 여기 윤박사도 나왔구만. (웃음) 박사학위 갖고? 그건 그 사람 그 일대(一代)밖에 써먹지 못한다구요. 돈 갖고? 돈은 그때밖에 못 쓰는 거예요. 권력 갖고? 그 시대만 지나면 암흑시대예요. 그러나 사랑은 시간성을 초월하고 공간성을 초월합니다. 이거 얼마나 멋진 거예요. 어떤 주인이 되고 싶어요? 시간에 지배를 받는 특권을 필요로 해요, 시간성을 초월한 특권을 필요로 해요? 욕심들은 다 크지요, 물어 볼 것도 없이. (웃음) 무엇이 그런 작용을 하느냐? 사랑이라는 거예요.

선생님이 그런 면에서는 최고 챔피언입니다. 세계에서 별의별 요사스러운 소문이 나고 망하라고 간판 붙이고 아무리 떠들어도 나는 잠을 잘 잔다구요. 잠을 왜 못 자요? 잠이 찾아오는데 왜 잠을 못 자요? 시간이 없어 못 자지요. 잠 잘 자지, 왜 밥을 못 먹을꼬? 배가 아파야 못 먹지요. 배도 내가 먹여 주니까 밥을 사랑하거든요. 그러니 소화도 잘 되고 만사가 형통이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세상에 내가 부러운 것이 없다구요. 부러운 것이 없어요. 오늘은 어머니가 없으니 내가 좀 안 되긴 안 됐지만 말이예요. (웃음) 어머니가 어디 가셨느냐 하는 건 알 것 없지만 말이예요, 내가 보냈다구요, 내가. 어머니도 선생님이 '어디 가라!' 하면 가야지요. 그 가는 데는 어머니를 위하고 선생님을 위해 가는 길은 전세계가 관심을 안 갖지만, 세계를 위해 오고가는 것은 세계의 일이기 때문에 역사가 관심을 갖고 그 자리를 지켜 준다는 거예요. 역사가 관심을 갖고 그 자리를 지켜 준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냐 이거예요.

문선생의 자리를 누가 빼앗아 가라고 해서 빼앗아 갈 수 있어요? 그건 밤에도 낮에도, 젊을 때도 늙을 때도 이 자리를 못 빼앗아요. 해먹어 보라는 거예요, 얼마나 힘든가. 와서 한 반 년만 살아 보지, 아마 뼈다귀밖에 안 남을 거라구요. (웃음) '아이구, 이렇게 사셨구만. 문선생은 훌륭하신 분이다' 하고 틀림없이 대답할 거라구요.

또, 바쁘긴 왜 이렇게 바빠요. 뭐 하는 것이 그렇게 복잡하고 많아요. 헝클어 놓은 잡복점, 잡복점이라고 하나요? 디파트먼트(department;백화점), 백화점. 그거 백화점 한번 생각해 봐요. 얼마나 복잡해요. 그렇지만 그것이 전부 다 자기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예요. 그렇게 복잡하고 그렇게 헝클어진 뭐라고 하나요? 북새통같은 그런 환경이 되어 있더라도 남을, 전체를 위해서 살자는 거예요. 전체를 위하게 되니 전체를 위하는 사람이 와서 자리를 잡아 가지고….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의 것으로 있게 될 때는 다 가려서 자리를 놔 가지고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그러면 그럴 수 있는 최고의 미끼, 낚시의 미끼와 같은 것이 뭐냐 이거예요. 사랑이예요. 만민을 낚을 수 있는 하나의 미끼가 뭐냐? 그게 뭐예요? 「사랑이요」 사랑이예요, 사랑. 사랑이 뭔데 그래요? 또, 역사를 낚고, 그다음엔 하나님을 낚을 수 있는 그 미끼는 뭐냐? 그거 생각해 보라구요. 하나님을 낚을 수 있는 미끼가 있다면 한번 준비하고 싶지요? 「예」 그게 뭐겠어요, 뭐? 사랑의 미끼예요. 역사를 낚을 수 있고 천지를 낚을 수 있는 하나의 미끼가 있다면 그게 뭐겠느냐? 사랑이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