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이란 실천하고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과제

'해방 직후에 문씨 종중이 이렇게 모여서 저를 밀어 주었더라면 세계는 이렇게 안 되었을 것인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40년이 지난 후에 세계에 많은 피해가 입혀지고, 공산주의가 나와 가지고 세계를 망칠 수 있는 극한의 말단시대에 있어서 여러분을 만나게 됐다는 사실을 한편 생각하게 되면, 지난날의 역사를 회고하면 섭섭합니다. 그러나 이제 남은 세계사적 책임을 알고 우리 목전에 세계적으로 남아 있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여러분이 저와 같이 동조하면 큰 성과가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아시고….

나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으신데 오늘 문씨 종장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는 것, 나 이런 이름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통일교회를 창시한 창시자고, 승공연합을 창시한 사람이고 감투를 아주 많이 썼어요. 이젠 감투를 좀 나눠 줘야 할 텐데, 아, 이거 또 문씨 종중들 처음으로 만난다고 해서 감투를 씌워 주니 이 감투야말로 위에서 모든 사람이 몇백 배의 압력을 가지고 밀어 내리는 기분이 나요. 그러니까 그것 다 집어치우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한번 얘기해 보자구요.

자, 제목을 잡으라면 '평화의 세계, 통일의 세계'입니다. 이거 제목이 굉장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가지고 잠깐 얘기해 보자구요. 몇 분까지? 다섯 시 10분까지. 넘으면 어떻게 해? 벌금 내는 거예요? (웃음)

자, 원고도 안 갖고 나왔습니다. 그래 얘기하는 대로 해보자구요. 혹은 비약도 있을 것이고, 왔다갔다하는 내용도 있을 터인데 정신을 바짝 차려서 들어 주시라구요. 말을 빨리 할 테니까, 뭐 한국 사람이니까 한국 말 알아듣겠지요. 천천히 양반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기관총식으로 얘기할 테니까 잘 들어 두라구요. 그렇지만 녹음을 해 가지고 들어 보면 그 말이 함부로 되지 않은 것만은 발견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똑똑히 들어 주십시오.

여기 저 미스터 박이라는 이단자가 나타나 가지고 '나'라는 사람을 저 하늘 꼭대기에 올려놨습니다. 그건 사다리도 없이 올려놨어요. 자, 이러니까 이거 어떻게 내려오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문씨 사다리를 놔 가지고 저 허공에 올려놓은 종장이라 이름 붙은 문 아무개를 여러분들이 끌어내리는 데 협력자가 되어서 여러분 발밑에서 내가 올려다보며 얘기하게 해주십시오. 그렇게 되면 실수를 하더라도 용서를 받는 거예요. 내려다보고 얘기하게 되면 용서를 못 받는 것 잘 알기 때문에 발을 끌어내려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약속하시겠어요? (박수) 저기 저 박수 안 치고 이러고 있는 양반은 아마 기성교회 목사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웃음)

오늘날 세계 40억 인류를 모아 놓고 '그대들의 소원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누구를 막론하고 '평화의 세계가 되었으면, 하나의 세계가 되었으면' 하고 대답할 것입니다. 이것은 현세의 세계 인류 전체가 바라는 소원인 것입니다. 비단 이 시대뿐만이 아니고 이 시대가 지나간 후의 후대의 소망도 되는 것입니다. 뿐만이 아니라 과거의 인류역사 과정에 왔다 갔던 모든 성인 현철 그 이외 사람들, 모든 인류 전체가 희망하였던 표제가 되는 것입니다.

더우기나 혼란된 세계정세 가운데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남북이 분단되어 있습니다. 남북이 분단된 실정하에 있는 우리들로서는 평화, 통일이라는 것은 숙명적 과제인 동시에 실천·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운명적 과제로 되어 있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에, 역사 시대에 성현들이 많이 왔다 갔지만…. 그거 보희 먹던 것 아니예요? 나 보희 먹던 거 제일 싫어하는데. 새 거예요? 고마와요. 이거 나이 많아서 열을 내서 얘기하면 목이 타서 물이 필요해요. 알겠어요? 내가 나이 이제 칠십이 가까와 온다구요. 미안합니다. (물을 드심)

그럼 평화의 세계는, 통일의 세계는 없을 것이냐? 이게 문제예요. 동서남북에 살고 있는 세계, 거기에는 문화배경이 다르고 종족, 전통이 다른 모든 것을 극복하고 그걸 넘어서 누구나 다 환영할 수 있는 그런 평화의 기지, 그런 통일의 세계는 없을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류 공동적인 표제로써 바라고 있는 사실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