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가장 귀한 것은 불변의 참된 모습을 발견하는 것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사람의 본성은 변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안 그래요? 예를 들어 말하면 우리 사람들은 보물을 좋아해요. 그렇죠? 다이아몬드를 보면 좋아해요. 다이아몬드가 왜 보물이냐? 굳은 데에 있어서 역사성을 초월하고 시간성을 극복한다 이거예요. 그 아무리 강한 것이라도 힘을 가해 가지고 그 굳은 것을 침범할 수 없어요. 굳은 데 있어서는 절대적이예요. 그 모습이 변하지 않아요. 물론 야광빛도 있지만, 변하지 않는 본질을 가진 것을 좋아하는 게 사람입니다.

또, 황금을 보면 말이예요, 더구나 아녀자들은 말이예요, 보물 하게 되면 '금!' 하게 됩니다. 무슨 금? '24금! 순금!' 그래요. 순금이 그렇게 귀해요? 굳기로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구요. 이걸 손톱으로 박 긁으면 이렇게 흠이 난다구요. 그렇지만 그 누런 빛, 그 빛을 점령할 어떤 존재가 없다는 거예요. 어두운 곳에 가나 밝은 곳에 가나, 악한 데 가나 선한 데 가나 그냥 그대로예요. 그런 의미에서 변치 않는 황금색을 중심삼고 귀하다고 하는 거예요.

또 진주로 말하면 진주는 뭐냐? 이게 조화의 빛깔이예요. 오색 빛이 화합하는 빛입니다. 그 빛을 암만 쳐다 봐도 침범해서 그걸 지워 버릴 수 없습니다. 불변적인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 인간들은 그걸 보물로 취급하는 거예요. 이것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사회에 공인된 보물로 취급한다는 것은 우리 인간의 본성이 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변치 않는 것을 추구해 간다는거예요.

그런데 옛날에 이런 말이 있잖아요. '인심(人心)은 조석변(朝夕變)이요, 산색(山色)은 고금동(古今同)이라'고. 인심은 조석으로 변한다고 했습니다. 그래, 그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 자체가 뭐냐 하면, 그것은 미완성된, 변할 수 있는 인간 자체를 폭로한 거예요. 또, 성현들의 말을 빌리면 말이예요, '만물지중(萬物之衆)에 유인(惟人)이 최귀(最貴)다' 하는 건 또 뭐예요? 변할 수 있는 것이 최귀예요? 가장 변하지 않아야 돼요. 변하지 않는 가장 귀한 인간, 참된 인간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나와 참된 신을 발견할 수 있으면 다 해결되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수학을 풀 때, 공식 하나를 완전히 딱 만들어 놓으면 그 공식은 어디든지 적용되는 거예요. 하나의 비교기준으로 십 배, 천 배 비교해 가지고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입장에 서야 그게 공식이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세계문제가 복잡하지만 나 하나의 문제에 달렸다고 봐야 됩니다. 넓고 길게 보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지만, 참된 하나가 결정되면 그것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잖아요? 공장 같은 데에서 매스 프로덕션(mass production;대량생산)을 하는데 그게 뭐예요? 이게 하나의 모형만 만들면 제까닥 제까닥 해서 천만 개는 물론이고 얼마든지 만들어 내는 거예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귀할 수 있는 불변의 참된 모습은 무엇을 중심삼고 있느냐 하는 게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고는 '남북을 통일했다'고 암만 만세를 부르더라도 여러분들은 한숨을 품고 탄식과 더불어 사라져 가야 되는 거예요. 아무리 세계에 평화의 시대가 왔다 하더라도 평화롭고 통일된 내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는 한 그 평화의 세계에서 역시 흘러가는 사람밖에 되지 못합니다.이런 결론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