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 신앙을 극복해야 실체기반이 벌어져

어저께도 내가 대구교회에서 얘기했지만, 40년 전 해방 직후에 기독교문화권을 중심삼고 전세계가 통일될 수 있는, 역사 이래에 종교문화권 배경을 중심삼고 세계를 하나의 세계로 묶을 수 있는 판도를 가졌던 것입니다. 기독교문화권을 중심삼고 미국을 위주로 한 2차대전 직후의 승리권에 의해 미국이 잘만 하였더라면 세계를 포괄해 가지고 하나님이 이끄는 뜻으로 결속할 수 있는 시대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때를 맞추어 가지고 하나님이 경륜하셨지만 인간들이 믿지 못한 거예요.

인간은 이처럼 습관성을 벗어날 수 없는 거라구요. 여러분들은 김치 깍두기를 좋아하지요? 「예」 고추장하고? 「예」 고추장이나 김치 깍두기 먹던 사람들이 세계로 나가면, 세계 어디 나가든지 거기에 깍두기가 있고 김치가 있는 것이 아니고, 고추장이 있는 것이 아니고, 된장찌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기 때문에 세계에 나간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 습관성에 의한 식성문제 때문이예요. 그것들이 그리워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 사람은 고추장을 안 먹으면 안 되고 그다음에는 김치를 안 먹으면 안 된다구요. 습관성으로 돼 있다구요. 사람에게는 습관성이 문제라는 거예요. 우리 생활에 대한 습관성, 또 더 나아가서는 종교면 종교를 중심삼고 볼 때 기독교면 기독교가 생활하던 습관성, 즉 '아, 주님이 이렇게 오고, 교회는 이렇게 이렇게 나가고, 믿는 것은 이렇게 믿는데…' 하는 습관성이 있어요. 습관성에 좀 다르면 싫다고 한다구요.

또 이것은 비단 한국 사람뿐만이 아니라 미국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사람을 중심삼고 보게 되면, 그들은 빵을 중심삼은 햄버거, 샌드위치 먹는 것이 습관화되었기 때문에 동양에 와서…. 우리 선교사 가운데 여자 식구 두 사람이 한 2년 동안 일본에 와 있었는데 미국에 돌아가자마자, 차에서 내리자마자 뛰어간 곳이 햄버거 집이라는 거예요. 빵집이예요, 대번에 간 곳이. 그런 거예요. 그 습관성을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생활풍습도 그렇지만, 신앙풍습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기성교회가 지금까지 신앙하던 생활과 통일교회의 레버런 문이…. 그때는 통일교회의 레버런 문 혼자 시작했지만, 혼자를 중심삼고 모모한 식구를 하나님이 점조직으로 하는 것입니다. 큰 교회에서 중요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 빼내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빼낸 그 한 사람이라는 것은 중요한 사람이라구요. 하나님이 빼내게 되면 온 교회가 반대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적 습관성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거예요.

그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시대에도 유대교의 신앙습관, 구약을 믿고 신앙생활하던 환경적 습관권이 예수를 안 따른 거예요. 이것이 전부 다 환영의 조건들이 못 되고 충돌의 조건이 되었습니다. '아, 우리는 구약을 이렇게 알고 구약을 이렇게 믿고 왔는데, 메시아는 이래야 되고 이렇게 가야 되는데…'라고 했습니다. 메시아란 분이 와 가지고 구약성경을 통해서 메시아 이상을 이룬다고 생각했던 그 자체가 틀렸다는 거예요. 구약을 완성한 밑에서 메시아가 온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구약 말씀 그냥 그대로 되풀이하려면 메시아가 올 필요 없는 거예요. 메시아는 구약성경을 완성한 이후에 새로운 길을 가르쳐 주기 위해 왔는데, 이스라엘 민족은 신앙적 습관성을 극복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예수와 상충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결국 자기들 신앙환경에 예수를 몰고 가서 예수의 신앙환경을 이어받지 못한 것이 역사적 한이 되어 이스라엘 민족은 비참한 민족이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기독교도 우리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영적 구원의 도리를 표방했습니다. 그래 가지고 2천 년 역사과정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메시아 오기를 준비했던 모든 것을 탕감해 가지고 나오는데, 그 기독교기반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영적 기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 없는 무리예요. 유대교를 중심삼은 이스라엘에는 나라와 교회가 있었지만 기독교에는 나라가 없다는 거예요. 실체기반을 상실했다는 것입니다. 순전히 영적 기반을 중심삼고 나왔기 때문에, 몸뚱이를 잃어버린 기독교는 지상에 국가적 기반을 가지고 세계에 기독교 섭리를 받들고 개척하는 데 협조할 수 있는 발판을 못 이루었습니다.

영적 기반의 기독교이기 때문에 이것이 토착화하면, 땅 위에 자리를 잡게 되면 문제가 벌어진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보면, 로마 교황청을 중심삼고 로마 민족이 땅 위에 자리잡아 가지고 세계를 지배하게 될 때는 영적 기독교 기반 위에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옮겨 가야 된다는 거예요. 로마를 중심삼고 세계를 지도할 수 있는 영적 기반을 갖춘 후에야 로마는 실체적 기반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상의 하나님의 섭리는 언제나 한 단계 앞서가야 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