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에 대비해 보안문제를 철저히 해야

여기 들어오는데 옛날 같은 기분이 나느냐? 전주 패들이 길 가운데 서 가지고 기웃기웃하더라구요. 공산당이 지금 선생님을 잡아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모르지요? 모든 공산당들이 지금 선생님에게 기관총, 기관포, 무슨 속사포니 하는 걸로 전부 다 겨누고 '나타나기만 해라!' 이러고 있는데, 지금 여기에도 무슨 패가 왔는지 알아요? 이런데 이 철부지한 늙은이들 '아이고 선생님, 선생님…'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을 붙들면 어떻게 하겠어요? (웃음) 참 해괴하다고, 참! 여기 책임자가 책임져야 돼요. 보안문제를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딱 딱 가두어 놓고 나오지 않게 해 가지고 선생님이 오는 것을 누구도 모르게끔 말이예요, 그렇게 해 놓고 선생님이 오면 '저기 어느 사람들이 떼거리로 올라가노?' 하면서 선생님이 온 다음에 다 알게 하라는 거예요. 이다음에 올 때는 말이예요, 차 탈 때까지 장정들이 딱 길을 막고 서 있어야 돼요. 그때 줄을 서서 그러는 것은 괜찮아요. 그런데 거꾸로 하고 있다구요, 이 쌍것들 전부 다.

이번에도 사실은 광주에서 안 자려고 했어요. 그냥 서울에 가려고 했다구요. 그런데 데리고 다니는 것들이 전부 다 설사가 나 가지고…. 설사를 자꾸 하는 거예요. (웃음) 나는 서울로 올라가고 싶은데 말이예요. '아이고, 다른 데 또 갑시다' 하면서 야단들이야, 이 쌍것! 어디 갔나, 그것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