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아버님, 할 말이 있습니다」 너 대학교 다니나? 「예」 환경을 어지럽히면 이단자요 배반자야. 생활철학은 무너지지 않아야 돼. 선생님 철학은 뭐냐? 미국 같은 데 가서도 전부 다 카바레 같은 게 있으면 구경삼아 들어가는 거야. 들어간다고 해서 레버런 문은 전부 다 알더라도 쓱 모른 척하고 거기 환경에…. 환경에는 반드시 주체와 대상이 있어 이 녀석아! 나쁜 곳에는 나쁜 주체와 대상이…. 그 나쁜 것을 소화하려면 나쁜 곳에 가서 대상 아니면 주체가 되어 가지고 그걸 끌어내지 않고는 소화 못 하는 거야.

선생님이 말하는데 척 혼자 서 가지고 그러면 누가 널 상대해 주나? 상대는 선생님인 줄 알아야 돼. 그럴 때는 선생님이야. 알겠어? 주체 대상 관계를 알아야 돼, 이 녀석아! 환경을 전부 다 어지럽힌 사람은 어느 사회에 가도 용납 못 받는 거야.

기성교회 목사들이 말이야, 술집에 가서 술 먹는다고 들어와 엎드려 가지고 술 먹는 사람들을 비웃으면서 '이 못된 놈!' 그러는데 그러지 말라는 거야. 어느 사회든 그건 제거되는 거예요. 차라리 거기에 들어가지 말지. 들어가지 말라는 거야.

환경은 반드시 나쁘든 좋든 주체 대상에 연결되어 있어. 이것을 굴복시키려면, 내가 나쁘다고 생각하면 그 상대 중에서 제일 가는 상대를 굴복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돼. 그래서 그 제일 상대의 대를 이어 가지고 내 말 듣게 만들어서 소화시켜야 된다구. 그래서 위하는 철학이 위대하다는 거야. 그런 걸 알아야 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이 녀석아? 「예」 환경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돼.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이 노동판에 가게 되면 노동판에서 일등하는 거야. 일 잘하고 노동 잘하고 충실해야지, 일 못 하고 자기 책임 소관 못 해 가지고 말이 되나? 남이 여덟 시간 했으면 다섯 시간에 해치우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이 녀석아? 「예」

학생시대에는 조선소 같은 데 나가서 하루에 120톤의 석탄을 나르는 거야. 그것이 열 사람의 하루 책임량인데 그걸 전부 다 세 시간에 해 버리는 거라구. 그러니까 일터에서 유명해지는 거지. 유명해지고도 충실해야지.

그런데 밑도 끝도 없이 말하는데 '아버지! 아버지!' 해? 아버지는 전체의 아버지지 네 아버지야. 안 그래? 전체의 아버지로 모셔야지 자기 혼자 아버지라고 하면 되나? 그런 걸 잘 알아야 되겠다구. 환경을 소화할 수 있는…. 주역을 요리하는 게 쉽지 않다구. 눈치가 빨라야 돼.

자, 이젠 젊은 애들 노래나 한번 듣자구요. 노래 잘하는 사람 하라구. 못하는 사람은 아주 듣기 싫어! 「비목 한번 하겠습니다」 너 부산서 오지 않았나? 「전라도 광주에서 왔습니다. 지금 세종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중수라고 합니다」 육자 배기 할래, 전라도 육자배기? (박수) (이후는 녹음이 안 되어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