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가장 귀한 것은 여자

그러면 사람이 왜 태어났느냐? 이게 문제 되잖아요, 지금? 사람이 왜 태어났느냐 하는 게 문제예요. 응? 사람 하면 남자 여자가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남자 분들은 내가 이러이러하니까…. 더우기나 교수님들, 미안합니다. 까놓고 얘기하면 '내가 우리 대학에서 총장 되고, 대학원장 되고, 무슨 학과에서는 나 이상 가는 사람이 없으니까 내가 제일이지' 하고 아주 높고 훌륭한 생각을 많이 하고있지만 그것이 몇 년 동안입니까? '역사성을 대표하는 자리에서 주장하는 나냐?' 하고 묻게 될 때 문제가 크다는 거예요.

그러면 남자에게 있어서 제일 귀한 게 뭐예요? 교수님들 가운데 '남자에게 제일 귀한 것은 세계 제일 가는 권위 있는 학자지'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도대체 그게 정말 그런지 한번 생각해 보자구요. 이런 생각을 때로는 일부러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진만 다짐하지 말고 서서 뒤도 돌아보고 말이예요, 흘러가는 냄새가 무슨 냄새인지 맡을 줄도 알아야 맛있는 사람이 된다구요. '이렇게 교수님들을 앉혀 놓고 정면으로 깔 게 뭐야? 까지 않고는 말을 못 하나' 하겠지만, 나는 까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지요.

남자에게 제일 귀한 게 뭐냐? 지식? 그래요? 아니면 돈? 세상에는 황금만능시대라 해 가지고 천하를 주름잡겠다고 하는 이놈의 자식들이 많다는 거예요. 불한당 같은 녀석들! 미국 가면 그놈의 자식들, 사실은 그놈의 자식들하고 싸우다가 내가 감옥에 들어갔다구요. 그거 자식이라고 해서 섭섭해요? 미국 놈에 대해서 내가 자식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당당한 그런 내용을 가졌기 때문에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 편에 서서 교수님들이 후원해 주어야지요. 저편에서 나를 까게 되면 나는 싫어요. 더불어 생각하는 거예요. 그다음에 권력? 권력이 제일이지요? 대통령이면 그만이지 하지요? 남자에게 제일 귀한 게 그거예요? 그럼 뭐냐 이거예요.

우리 지금 말고 하나님 앞에 제1대 조상으로 돌아가서 생각하자구요. 하나님은 권력의 대왕입니다. 권력의 대왕 앞에 권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또, 지식의 대왕입니다. 지식의 대왕 앞에 지식이 제일이라고 내가 주장할 수 있어요? 없다 이거예요. 또, 다음엔 황금만능의 왕이십니다. 무엇이든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분입니다. 그분 앞에 내가 돈이 제일이라고 하면 그 하나님이 어떻겠어요? '헛 것, 이 등신아! 에이 이 녀석 고얀지고. 철이 덜 든 녀석' 이러겠어요? '그 네 말이 옳다. 나는 네게 관심을 갖는다'고 하나님이 그러겠어요?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데 있어서 허수아비 생활을 하느냐, 정당한 인간의 가치적 내용을 지닌 참다운 인간으로 사느냐 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럭 저럭 아까운 세월을 지낸다고 해서 그것을 최소한 인생살이의 종결을 짓는다고 볼 수 없습니다. 심각한 문제입니다.

남자 되는 아담이 하나님에게 '내가 남자인데, 내게 있어 제일 귀한게 뭐예요?' 하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겠어요? 남자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구요? 한번 대답해 보시죠. 남의 말을 듣기 싫어하는 교수님이시지만 오늘은 할 수 없어요. 여기 와서 앉아 있으니 내 말을 들어야지요. 학생과 선생님으로 치고, 또 높으신 분이 선생님 되실 수 있잖아요. 그렇게 알고 한번 대답해 보시지요. 남자에게 제일 귀한 게 뭔가요? 제일 중요한 게 뭐예요? 뻔하지 않아요. 남자에게 제일 귀한 것이 여자예요. 거기에 이의 있어요? 그거 아니라는 사람은 손들어 봐요, 내가 이렇게 한 가지 묻겠는데. (웃음) 간단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걸 몰랐어요. 세상에 국민학교 2학년 어린애들도 전부 다 대답할 수 있어요. 남자에게 제일 귀한 게 뭐냐고 물어 볼 게 뭐 있어요? 여자라고 하면 다 백점인데, 여러분들 그렇게 생각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