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어떻게 하나되느냐?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는 문제가 절박한 현실의 문제인 동시에 우리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우리 길 가운데는, 돌아가자 하는 그 길을 가는 데는 개인이 가는 길이 있다 이거예요. 거기에는 무슨 동서양이고, 과거, 현재를 막론하고 개인이 가야 할 길이 있을 것입니다. 그 길이 한 길이 있을 것이다 하는 것은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개인 가운데는 남자 여자 합해 가지고…. 그다음에는 남자 여자하고 합해 가지고 가는 길이 또 있어야 될 것입니다. 부부가 가는 길이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뭐냐 하면, 가정이 가야 할 길이 있을 것이다 이거예요. 그다음에는 종족, 민족, 국가, 세계, 나중에는 하나님이 가야 할 길이 있을 것입니다.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거 그럴 것 아니예요? 「그렇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미국 이래도 저 앨라배마 같이 깊은 산중에 가면 원시인같이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문명의 혜택도 못 받고 옛날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겁니다. 그런 곳에서 살면서 '우리들이 사는 길이 제일 좋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할 거라구요. 그렇지 않으면 제일 나쁘다든가 어떻다는 생각을 하고 살 거라구요. 그다음에 뉴욕 한복판, 제일 번화가에 사는 사람들도 '우리는 우리들이 사는 길에 있어서 어떤 길을 가고 있는데 이상적이냐?' 그렇게 생각한다 이겁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떡 만나 가지고 서로 자기가 이상적이고 우리가 좋다고 자랑한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웃음) 시골 사는 사람은 거기에 대해서 자랑하고, 뉴욕에 사는 사람은 뉴욕에 대해서 자랑할 겁니다. 여기 뉴욕 사는 사람은 '뭐 여기는 없는 것이 없고, 무엇이든지 구경할 수 있고, 어디 가든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전부 갖추었으니 이게 제일이다! 고층 건물, 즐비한 차, 사람들은 잘 입고 다니고 뽐내고 다니는 것, 이거 얼마나 굉장하냐' 그럴 것입니다. (웃음) 그러면 시골 사람은 어때요? 반대하라구요, '아이구, 나 고층건물 어지러워서 못 산다' 그러면 어쩔 것이냐. 자, 생각해 보라구요. 그 고층건물에 살고 있지만 어떻게 안심할 수가 있어요. 바람 불지, 폭풍 불 뿐만 아니라 그 아래 재료만 하나 없어도 언제 왕창 무너질지 이건 뭐 안심이 안 된다 이거예요. (웃음)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니는데 엘리베이터의 조그마한 줄에 수십 명이 달려 올라가니 이게 얼마나 위험해요. 얼마나 위험하냐 이거예요. 언제 떨어질지 몰라요. (웃음) 또 그저, 아이쿠 귀를 막고 살아, 아이쿠 눈을 막고 살고, 아이쿠…. (웃음) 또 그리고 행동하는 사람들 보고, 그 이렇게 뛰는 거 야단이지요. 어디 뭐 사람 사는 것 같지 않다 이거예요. 얼마나 답답해요. 시골 사람이 말하기를, '아! 나 아침에는 태양을 바라보는데 그 태양이야 옛날 순수한 태양이다' 이렇게 생각한다 이겁니다. 공기만 해도 순수한 걸 원해요, 신선한 것. 뉴욕의 이 공기는 똥공기보다도 못해요. '물을 먹어도 오줌물, 똥물이 다 함께 섞어진 걸 걸러 먹고 살지 않니? 나는 생수에서 나온 물을 먹는다' 이거예요. 거 기분이 얼마나 멋지냐 이거예요. 재탕이라구요, 재탕. 응? 생각해 보라구요. 그래 가지고 만나는 사람마다 서로서로 속여먹으려고 그런다구요. 자 이렇게 하다가는 끝이 안 난다구요. 이렇게 볼 때, 그 한 촌하고 한 도시하고 비교해도 그런데, 한 나라나 수많은 나라,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환경에서 이 사람들을 모아 가지고 '너 이상길이 무엇이냐?' 하게 되면, 어떻게 갈라졌겠어요? 시골사람은 도시 사람같이 돈이 많이 필요 없다구요. 그렇지요? 「예」 그러한 입장에서 본다면, 여기 제일 좋은 길, 제일 좋은 길이 무엇이겠느냐? 요것도 마찬가지, 전부 다 마찬가지예요. 개인이 돼도 그렇고, 가정이 돼도 그렇고, 종족, 민족, 국가 전부 다 그런데, 이게 이상길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냐 이거예요. 여러분들도 이상이고 뭣이고, 이상주의자고 뭐 어떻고 뭐 어떻고 다 이런데, 거 이상이 될 수 있는 것이 뭐냐? 그게 뭐예요? 「참부모」 (웃음) 거 뭐예요, 뭐? 뭐 참부모니, 참형제니, 참누이, 참부인, 참남편 다 트루가 붙었는데 거 트루가 뭐예요? 자, 트루 페어런츠가 가진 손수건도 트루 행커치프(handkerchief;손수건)예요? (폭소) 도대체 트루라는 그말이, 참이라는 것을 보장할 수 있는 근본이 뭐냐 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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