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극을 찾아가는 것이다

여러분이 영화 같은 것을 보면, 원수에게 잡혀 가지고 고문을 당하고 죽고 하는 것을 가끔 볼 것입니다. 그 주역을 하는 사람이 나라고 생각해 봐요, 나! 내가 그와 같은 자리에 서 가지고, 내가 뜻을 위해 일을 하다가 저런 고문을 당한다고 할 때 어떻게 할 것이냐? 그렇게 전부 다 소화시키고 연결시켜 가지고 실제 생활을 처리할 줄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거리를 걷게 되더라도 그 걸음은 혼자서 그냥 걷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거리를 걷는 것과 마찬가지로 좋고 나쁜 것을 척 판단하면서 걷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거리를 걸을때에도 '이 나쁜 것은 불원한 장래에 내가 와서 다시 손을 대어 처리할 것이고, 좋은 것은 내가 몰리고 쫓기고 있지만 들어 가지고 이 세계에 자랑하고 싶은 마음으로 복을 빌어 주어야 되겠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 걸어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민주세계를 대표한 미국이라든가 공산세계를 대표한 소련을 보게 될 때, 어느 쪽이 더 잘 변하느냐 이거예요. 그런 것을 볼 때, 변하는 것을 볼 때 '음, 안되겠다. 내가 이것을 전부 뜯어고쳐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만약에 누가 안 하면 내가 할 것이다' 그런 결심을 했다면, 구원을 안 받겠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자연히 천군 천사를 동원해서 그 사람을 구원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런 입장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런 것을 알고 내가 그런 모험적인 자리에 가더라도, 세상 사람같으면 무서워할 것인데 신나는 것이라고 하며 그런 입장에 서서 가려고 하면, 반드시 무슨 일이 생길 것인지 미리보여 준다구요. 그렇지 않으면 꿈이라든가 환상을 통해서 가르쳐 주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딱딱 들어맞는다구요. 그러한 자리, 그러한 자극, 그러한 힘의 자극이 오늘날 우리 신앙생활에 없어 가지고는 이 어려운, 변하는 세상을 극복해 나가기가 어려운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생각할 것은, 여러분은 언제나 극과 극을 간다는 거예요. 극과 극의 길을 간다는 것입니다. 극과 극을 내가 찾아가게되면 이 극을 다 가 가지고도 하나님 앞에 다시 돌아 내려와야 되고, 이쪽으로 가더라도 돌아와야 되는 거라구요. 다른 길로 들어와요. 그 끝에 가면 새로운 길이 온다 그 말이라구요. 그래서 성경에도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는 말을 했다구요.

여러분이 그러한 생활을 각오하고 간다면 협조를 바라지 않아도 하늘은 틀림없이 협조해 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거기에서 받는 충격과 감사는 이루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누가 그를 망하게 하려 하고 세상이 그를 죽을자리에 몰아넣더라도 하늘이 벌써 세상에서 해방된자리로 갖다 옮겨놔 준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극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혹은 단시간이라도 지극히 조용한 시간, 지극히 잔잔한 시간이 있으면 그런 시간을 찾아갈 줄도 알아야 된다구요. 또,여러분이 말을 하더라도 '하나님이여' 이렇게 크게도 하지만 그 다음에는 점점 작아져서 '하나님이여, 하나님이여, 하나님이여…' 나중엔 없어지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점점점점 작아져 가지고 입을 다물고말이 끝난 그 뒤에도 그 말을 내가 쭉- 듣는거예요. 이런 것도 필요하다는 거예요. 말은 그쳤지마는 내가 스스로 말한다고 하고, 듣는다고 생각하라는 거예요. 그러면 내 마음의 말이 들린다는 거예요. 그런 훈련이 필요한 거라구요.

내가 보는 것에 대해서도 먼 데서 보지만 점점점 본다 하는 것을, 전부 다 보면서도 안 보는 것과 같고 안 보면서도 보는 것과 같은 입장에 서게 되면 그게 보인다는 거예요. 극과극을 탐구해 가지고…. 그러려니 여기서 가는 것이 쉬운 게 아니다 이겁니다. 여기에는 많은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넘어갈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는 자신이 되려면, 그러한 훈련과 연단된 자아가 문제 되는 거라구요. 그렇게 되면 세상이면 세상안에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세상 안에 있는 것이 아니고 세상 밖에 있는 거와 같다구요. 세상이 출발하기 전부터 있는 '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작하기 전으로 가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