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 도] 아버님, 오늘은 1971년 7월 11일, 이 날을 아버지께서 기억하시옵소서. 71과 7월 11일이 맞서는 이 날이오니, 당신의 영광과 자비와 사랑이 온 인류 앞에, 수난의 길을 걸어온 이 민족 앞에, 아직까지 싸우고 있는 모든 자녀들 앞에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더욱이 내일은 7차 수련회를 거친 목사들을 선발하여 청평에서 공청회를 시작하는 날이오니 1971년도를 맞이하여 71수에 해당하는 이 날을 넘고 새로운 출발의 날로서 아버지께서 세워 주시옵소서. 가인과 아벨의 탕감의 역사를 엮어 오신 아버지의 소원을 교회와 교회를 중심삼고 이루어야 되겠습니다. 반목질시(反目嫉視)하고, 만날래야 만날 수 없었던 그런 자리에서 이제 상봉할 수 있는 인연을 갖추게 하여 주신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것이 비단 통일교회의 어떠한 연차적인 행사로 끝나는 것이 되지 않기를 저는 바라고 있사옵니다. 아버지, 그들이 움직이는 곳에 당신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이번에 참석하는 그들로 말미암아 한국 교계에 새로운 풍토를 조성하고, 섭리의 뜻을 알지 못하여 잃어버렸던 선민권을 획득하고, 당신이 소망하시는 제3차 이스라엘권의 본연의 자세를 갖추어 아버지 앞에 바쳐 드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거룩한 무리가 한 생명이라도 아버지께서 기뻐하는 가운데 나타나기를 바라는 것이 저희들의 소원인 것을 당신은 알고 계십니다. 이 시간에도 청평에서는 당신의 어린 자녀들이 쉬지 않고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통일교회를 위해서 수고하는 것이 아니라, 기성교계와 복귀노정에서 섭리를 배반하였던 불쌍한 가인의 역도들을 대신하여 하는 일이오니, 아버지, 실질로 받으시옵소서. 이번 이 일은 오늘 이 통일교단이 민족을 대신하고 세계를 대신하여, 야곱이 에서 앞에 했듯이, 기성교단 앞에 바치는 하나의 제물의 터전으로 받아 주시옵소서. 전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이 날을 기쁘신 날로서 축복하여 주옵고, 이 날을 사랑하는 날로서 아버지께서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민족을 사랑하기 전에 종족을 사랑해야 되겠고, 종족을 사랑하기 전에 가정과 개인을 사랑해야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통일의 식구라는 명목을 가지고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은 이제 겸손한 자세를 갖추어 과거를 다시 반성하고 질식된 이 세계를 바라보면서 손에 손을 잡고, 마음과 마음을 합하여 하늘의 힘찬 용사로서 보조를 맞추어 총진군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낄 때마다 저희들은 강하고 담대해야 되겠습니다. 여리고성을 향하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대하여 아버지께서는 '내가 너희와 같이 있을 것이며, 너희를 떠나지 않고 버리지 않을 것이니,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셨습니다. 아버님이 같이 협조하신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강하고 담대하기를 바라시던 그 마음과 같이, 오늘날 통일신도들은 이 때에 있어서 세계를 자기가 담당해야 할 사명의 터전으로 알고, 새로운 깃발을 들고 하늘의 용병들이 되어 원수의 세계를 한손에 무찌르기 위하여 총진군을 결의하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백전백승의 결과를 가져오고 말겠다는 신념에 사무친 하늘의 용사들이 되어야 된다는 사실을 마음속에 다짐할 줄 아는 자녀들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역사에는 언제나 고빗길이 있는 것이요. 굴곡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굴곡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묘미가 있는 것이요, 고비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귀하고 그렇지 못한 가치적 기준의 차이가 설정된다는 것을 생각 하게 되옵니다. 어느 시대나 그 사명을 책임지려는 사람과 그 환경을 기쁨으로 맞으려는 무리가 없게 될 때는 아무리 훌륭한 역사를 지닌 민족도 끝을 보게 된다는 사실을, 아무리 훌륭한 역사를 개척한 선구자들이 많다고 하더라도 그 역사는 지나가 버리고 만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역사과정에서 통일교단이 이 땅 위에 존속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인연은 인간의 인연을 따라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높고 귀하신 당신의 인연을 따라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그 깊은 곳에는 당신이 언제나 임재해 계시고, 그 본연의 방향에서는 언제나 당신께서 선두에 서서 지휘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항상 느끼고, 항상 생각하면서 진지하고 심각한 자신을 가꾸기에 온갖 노력을 다할 줄 아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이제 저희들은 마음을 헤쳐 놓고 아버지 앞에 사정을 토로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저희의 사정보다도 아버지의 사정을 알고, 저희의 애달픔보다 아버지의 애달픔을 염려할 줄 아는 장성한 자녀들이 되어야 될 때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삼천리 반도를 긍휼히 보시는 아버지, 끝날에 최후의 결단을 짓기 위하여 저희를 길러 오신 아버지의 수고와 아버지의 소망 앞에 저희가 한낱 희망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희망의 실체가 되어 당신이 염원하시는 소원 앞에 없어서는 안 되는 단 하나의 단체가 되고, 단 하나의 무리가 되기를 아버지께서 바라시듯이 저희들도 바라야 되겠사옵니다. 긍휼하신 아버지시여, 당신께서 저희를 불러내어 이끄신 것은 사망의 자리에 결실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명의 인연 가운데에서 승리를 찬양할 수 있는 민족을 창건하고, 세계를 구원할 수 있는 구도자적인 역할을 맡기기 위함인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기에 저희 자신이 진지해야 되고, 진실된 자신이 되어야 된다는 것을 이 시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날을 축복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들이 어린 자녀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였거든 당신의 권고와 사랑과 보호의 손길이 떠나지 마시옵고, 창달한 자녀로 있거든 무서워할 것 없이 선두에 서서 아버님이 기뻐할 수 있는 기수가 되어 전진의 일로를 다짐할 수 있는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역사의 인물 중에서 나라를 사랑하지 않고자 했던 사람이 어디 있었으며, 자기 혈족을 저버리고 싶어한 사람이 어디에 있었겠습니까만, 남겨야 할 역사적인 사실이 자기의 민족보다도 자기의 가정보다도 자기 자신보다도 더 큰 자리에 있게 될 때는 그것들을 부정하기 위해 온갖 심혈을 기울이기를 개의치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오늘 저희들도 그런 결의에 사무칠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아버님, 이 아침에 찾아오시어서 저희 각자의 이름을 부르시어 그대들이 바라는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어 보시고, 저희가 바라는 소원보다도 당신의 소원이 비교할 수 없는 끈 가치의 내용을 가졌음을 저희에게 보여 주시고, 저희들이 느끼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루의 기쁨이 말년의 평화를 가져올 수 없고, 하루의 나태가 일생의 승리권을 다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사오니, 저희들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부지런해야 되겠습니다. 꾸준해야 되겠습니다. 개척자의 사명을 항시 더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저희의 몸과 마음으로 체휼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저희들을 굽어살피시옵소서. 당신이 분부하신 은사와 더불어 저희들은 지금까지 저희의 생애에 굴곡이 있거든 그것을 평탄하게 만들고, 가는 방향이 엇나갔거든 그것을 곧게 만들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필요하옵니다. 저희들은 타락한 인간조상의 후손이기 때문에 최고 완성의 기준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잘 아시는 아버지, 당신이 중심이 되시고, 당신이 선두에 서시어 언제나 저희들을 지도하여 주시옵고, 언제나 저희의 표준이 되시옵소서. 어긋나지 않는 실존체로서 부끄러움의 결과를 갖지 않게끔 항상 중심과 상대적 인연을 잘 갖추고, 본연의 미를 상대적인 입장에서 가질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아침 여기에 참석하지 못한 자녀들이 있사옵니까? 전국에 널려서 이 아침에 이곳을 향하여 머리를 숙이고 기도하는 자녀들 위에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통일의 승리의 한 날을 위해 자기 일신의 괴로움을 잊어버리는 그들 위에 만복이 깃들게 하시옵소서. 사람들은 평온한 날을 고대하고 있지만, 자기의 편안한 날보다도 아버님을 위하여 애쓰고 수고하는 그 괴로운 노정으로 말미암아 아버님께서 빛될 수 있고 인류 앞에 남겨질 수 있는 승리의 터전이 조성된다는 것을 아는 자녀들이 있으면, 거기에 당신의 후하신 사랑이 떠나지 마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오늘 모인 곳곳마다 당신의 풍족한 은사로써 감싸주시옵고, 내 일의 소명 앞에 부끄럽지 않는 제사장의 책임을 다하는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시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한 시간을 아버지께서 맡아 주시옵고, 일선에 나가 있는 어린 자녀들을 아버지께서 친히 지키시옵소서. 해외에 널려서 싸우고 있는 당신의 자녀들, 더욱이 선봉에 서서 한 나라의 생명을 책임지고 달리고 있는 어린 자녀들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7월 이후에 남아진 모든 행사와 저희들이 새로 시작하는 모든 일들이 아버지의 영광과 아버지의 승리의 결실이 되시어서, 새로운 세계의 문화 창건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주도적인 역할로 나타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이후의 일체를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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