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대열에는 모두가 필요

통일교회가 앞장서서 교파 통일을 해야 됩니다. 한국에서 우리가 욕은 먹었지만, 통일교회를 다들 못된 곳이라고 하고 있지만 신문 기자들도 통일교회가 초교파 운동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은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합니다. 영계가 배후에서 틀림없이 협조해 준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통일의 역사를 누가 짊어지고 갈 것이냐, 통일교회 역사를 누가 엮어 갈 것이냐? 물론 통일교회의 선생님이 앞장서서 엮어 갈 것이지만 선생님 혼자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혼자서 다 이루셨습니까? 하나님도 혼자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 보기 싫은 여러분도 필요한 것입니다. 사실 어떤 때는 피가 푹푹 내릴 때가 있습니다. 뭐 여편네하고 라면 문닫고 살 수도 있었지만 이제는 어엿이 간판을 붙이고 이마를 맞대고 살 것을 생각하니…. 또 거기다가 뭐 부자 관계라고 기가 막히지….

그러니 여러분을 통해 말해야 하는 선생님은 얼마나 어렵겠느냐? 그런데 문제가 뭐냐 하면 통일교회 문선생 한 사람을 중심삼고 하나 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돼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그렇게 되어 있느냐? 그걸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선생님이 그렇게 될 수 있는 내용을 가르쳐 줍니다. 이러한 것을 가르쳐 주면 `과연 그렇다! 만민공동의 진리이다!' 하는 것입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도 나라를 넘어서 세계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고 국가를 버리고라도 세계를 향해 가는 사람이 되겠다고 하게 되면 새로운 역사가 엮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인생관을 중심삼은 사상을 갖고 있다면 그런 사상을 버리고서라도 이러한 사상을 가지는 것이 행복하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거기서부터 새로운 목적의 이동이 벌어집니다. 이러한 목적의 이동과 더불어 개인적인 대신자로서 책임하던 사람이 가정적인 대신자의 책임분야로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이동이 없이는 대신자의 영역을 큰 무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대신자의 분야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거기에는 시련과 고통이 커진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이것은 타락한 세계에 있어서 절대적인 것입니다.

탕감의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책임시대를 지나서 가정적인 책임시대를 밟아 나가야 합니다. 대신자가 되기 위하여는 이러한 탕감을 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가정을 책임지고 교회의 책임을 지고 가는 데는 이중의 십자가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버릴 수 없는 십자가입니다. 개인적인 책임을 질 때는 교회에 왔다 갔다 하면되지만 교회의 책임자가 되었을 대는 사방성을 갖추어야 하는 책임자로서의 사명이 점점 가중되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책임자는 행복한 사람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책임자를 빙자해 가지고 일신의 외적인, 육에 대한 행복의 터전을 넓혀 나온 타락한 인간들은 좋았을는지 모르지만, 비참한 싸움을 청산짓고 대가를 치러야 할 입장에 있는 책임자는 지극히 비참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건 왜 그러냐? 하나님이 이러한 책임을 진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대신자의 입장에 서기 위해서는 그런 자리에 서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도 그러한 길을 가야 합니다. 지금 이 세상은 망해야 될 세상입니다. 어차피 이 세상을 짤라야 됩니다.